국제결혼이란 외국인 배우자와 한국인 배우자가 혼인신고를 하고 국내에서 거주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국제결혼 비율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국제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갈등과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국제결혼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연애 및 결혼 문화 차이 중 어떤 점이 가장 큰가요?
가장 큰 차이는 언어라고 말할 수 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듯이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경우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역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했을 때 아내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거나 화가 나기도 한다. 반대로 아내가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면 남편은 장난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렇듯 한 국가 내에서도 여러 가지 정서나 문화 등이 존재하듯이 다문화 가정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또래 집단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2016년 1학기 동안 ‘왕따’ 피해를 당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전체 초·중·고교생(약 46만명)의 0.4% 수준인 2천200여명이었다. 왕따 가해자는 주로 남자아이들이었으며 괴롭힘 방법으로는 욕설, 신체 폭행, 금품 갈취 등이 있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서부터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한다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습 부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다문화가정 부모들은 모국어 이외에 제2외국어 습득 기회가 부족하므로 자녀의 이중언어 구사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