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 민족’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기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여러분 혹시 배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아마 대부분 아실텐데요~ 제가 고등학생때까지만 해도 주변 친구들이 다 치킨 시켜먹을 때 저 혼자 꿋꿋하게 짜장면을 시켜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당시엔 전화로 주문하면 직접 가서 먹는것보다 훨씬 비싸서 항상 어플을 이용했었는데요, 지금은 전국민이 쓰는 필수어플이 되었죠. 이렇게 큰 인기를 끌면서 성장한 배달의 민족이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던건 아니었어요. 원래 이름은 ‘우아한 형제들’이었는데 회사명을 바꾼 이후로도 한동안 적자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 대표 배달앱 기업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아한 형제들이란 어떤 회사인가요?
‘우아한 형제들’은 김봉진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음식점 사장님들에게 가게 홍보용 앱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배달음식 중개 사업을 시작했어요. 현재는 약 4천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고, 월평균 순 방문자수는 2천 5백만명 이상이며, 월간 주문수는 무려 500만건에 달한다고 하네요. 2015년 매출액은 765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1억원이었어요. 2016년에는 매출액 987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에는 매출액 1,58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달성했고, 2018년에는 매출액 2,498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기록했다고 하니 엄청난 성장세죠?
왜 갑자기 흑자전환했나요?
이렇게 급성장하던 중 2014년 12월 경 한 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바로 요기요라는 경쟁업체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는 여전히 배달의 민족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후발주자였던 요기요의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에 밀려 점점 하락세를 타게 됩니다. 결국 두 업체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고, 급기야 업계 최초로 수수료 0% 정책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적자 행진에 경영난을 겪게 된거죠. 그러던 중 작년 10월경 독일계 투자사인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반전의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초 드디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현재 한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특히나 외식업계 같은 경우 매장 내 포스(POS) 단말기 보급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죠. 그래서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기반의 배달앱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이었던 배달앱 시장이 소상공인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죠. 실제로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맹점 가운데 편의점·제과점·치킨집 등 주요 업종의 절반 이상이 배달앱을 통한 거래 경험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게다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더욱 발전하겠죠?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힘들게 버텨온 만큼 앞으로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포스팅 내용 유익하셨나요? 다음주 주제는 “전기차” 입니다.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