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 많이 사는지 궁금해서요 제가 알기로는 한국인들이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이곳 사람들도 대부분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한국어로 말을 걸어오기도 합니다
물론 대답해주면 좋아하구요 그럼 저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나의 가족관계 및 성장과정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남중 장남으로 태어났어요 위로 누나 한명이 더있지만 지금 결혼하여 아이낳았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시골마을에서 농사짓던 평범하고 소박했던 분들이셨죠 하지만 자식사랑만큼은 남달랐기에 두분다 공부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시면서 돈벌어오시고 또 그돈으로 학교보내시느라 고생많으셨지요 덕분에 전 어려서부터 가난이란걸 모르며 자랐네요 초등학교때까지는 정말 행복했었거든요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서 갑자기 집안형편이 안좋아지더니 고등학교 입학할 때쯤엔 집마저 팔아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아 대학진학률이 낮았었나봐요 그래도 다행히 학비면제 받아서 다니긴 했지만 졸업후 취직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 였으니깐요 그러다가 결국 대학교 진학못하고 중퇴해야 했었으니깐요 그렇게 힘들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나이 살 되더군요 그동안 모아둔 돈 다 써버리고 나니깐 이제 뭐 먹고사냐 싶더라구요 막막했어요 아참 여기선 남자나이 세 이상되어야 군대갈 수 있다는거 아시나요 그것때문인지 몰라도 여자친구 사귀기가 쉽지가 않아요 특히 외국인이랑 사귄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암튼 이래저래 고민끝에 일단 취업이나 해볼까 해서 여기저기 이력서 넣어보곤 했으나 결과적으론 모두 퇴짜맞구 다시 고향집 내려가야 하나 생각중이랍니다 근데 문제는 아직 학생신분이라 당장 일자리 구하러 다닐 형편이 아니라는 거에요 게다가 요
